작은도서관협의회는 원주시에 등록된 14개 마을문고 중 실제 운영되고 있는 12개 문고 운영자들로 결성됐다(본보 1월 7일자 1면·2월 4일자 17면 보도). 지난해 연말부터 문고운영자회의를 통해 침체된 마을 문고를 되살리자는데 뜻을 모은 이들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에게 각 마을에 산재한 작은도서관의 존재를 알리고, 작은도서관 활성화 운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운영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지역에서의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주제로 공유선 함께 크는 우리도서관 관장의 초청강연이 마련되며,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북아트 프로그램 '나만의 책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오 회장은 "마을문고는 공공도서관보다 접근이 용이하고, 마을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홍보 부족과 운영난으로 원활한 활동이 어려웠다"며 "발대식을 계기로 도서 순환운동, 마을 책 축제 등 다양한 도서관운동을 펼치는 한편 민간단체 및 원주시, 시립도서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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