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서성덕(40·한국공예문화교육연구원 대표) 씨의 작품전이 내달 2일부터 원인동 보나갤러리에서 열린다.
　보나갤러리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 서 씨는 춘심(春心)과 다심(茶心)이 조화를 이룬 20여점의 다구류를 선보인다.
　서 씨는 문경대 재직시절 우연히 접한 차와 차문화에 매료돼 꾸준히 다구류를 만들어 왔다. 경남 하동에서 캐어 온 흙을 수비해 사용하는 그의 작품은 '분청귀얄'의 붓터치를 강하게 대비시켜 청초하면서 서민적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전시기간 중 작품제작과 관련한 워크숍이 마련되며 4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2~4시에는 전시관 3층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물레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서 씨는 "차(茶)에 매료돼 차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찻사발과 다구세트를 만드는 일에 매진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가 지역 도자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지대 공예과와 단국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한 서 씨는 대한민국 공예대전과 동아공예대전 입선, 신 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하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인물. 7년 전 귀향, 자연속에 파묻혀 전통 찻사발과 트임 기법을 이용한 물레작업을 통해 찻사발 작가로써의 향유를 즐기고 있다. 현재 한국공예문화교육원 대표이자 횡성군미술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강원대 도예과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