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와 한국토지공사는 남원주역세권(무실동, 판부면 서곡리 일원)과 학성동 정지뜰 일원을 복합단지 형태의 택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주택, 상업, 업무 및 생활편익시설을 갖추게 되며 남원주역세권 308만1천㎡, 정지뜰 130만1천㎡ 등 모두 438만2천㎡ 규모이다. 3월말까지 주민공람이 실시되며, 남원주역세권은 25일 오전11시 무실동주민센터, 정지뜰은 26일 오후2시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설명회가 개최된다.
이에 앞서 원주시는 단계동 바윗골 일원 29만3천㎡를 봉화산2택지로 개발한다고 밝힌바 있다. 원주시는 2010년부터 2천여호의 주택부지를 공급, 5천600여명을 거주토록 할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는 태장동 소일마을에 태장2지구 택지를 조성하고 있다. 택지개발 예정지구는 89만2천㎡이며 6천400세대, 1만9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국토지공사는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무실2지구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80만6천여㎡이며 3천400세대 1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와함께 원주시는 문막·부론·지정면 일대에 서남부권 뉴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강원발전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맡겼다. 오는 7월경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2020년을 목표로 자족적 정주 인프라를 갖춘 뉴타운을 조성, 기업을 유치하고 인구를 늘리겠다는 게 원주시의 구상이다.

택지개발 과속(?)
택지개발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직 눈에 잡히지 않는 문막 뉴타운을 제외하더라도 개발계획이 확정돼 추진되고 있는 신규택지 규모가 637만3천㎡이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면 안정적으로 주택용지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각처에서 추진되며 지역간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일시에 추진되면서 정책적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수요에 비하면 택지 공급량이 넘친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지금도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는 판에 추가로 대량물량이 공급되면 주택의 수급불균형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것. 따라서 도시계획을 결정하는 원주시가 택지개발 추진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도시여건과 기반시설을 고려하지 않은 산발적 개발과 과다한 녹지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고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