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들의 오랜 숙원인 복지관 증축사업이 기존 건물 옆에 별도 건물을 신축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복지관은 이용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이용자격을 부여하는 등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때문에 3년전부터 증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현 건물에 층수를 올리는 것은 건물안전성이 떨어져 고심해 왔다.
원주시에 따르면, 건물 옆에 위치한 게이트볼장 부지를 활용, 2층 규모로 신축하며 1층은 강당, 2층은 게이트볼장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강당규모가 300여㎡로 기존 공간의 2배 정도여서 공간부족에 따른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4억원 정도로 전액 시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우산동, 태장동 등 북부권에 제2노인복지관을 신축하는 계획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복지관 회원들이 시장실을 방문해 이용자가 너무 많아 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김기열 시장이 관계부서에 검토를 지시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과포화상태인 복지관과 앞으로 더 증가하게 될 이용자수를 고려해 볼 때 시설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추후 예산을 확보해 우산, 태장동 등 북부권에 제2노인복지관을 신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춘천과 동해, 속초 등 도내 노인복지관 규모에 비해 절반 수준인 원주의 경우, 이용자수는 도내 최다로 접수인원이 넘쳐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더불어 추후 새로운 복지관이 또 하나 신설되면 관내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노인종합복지관은 컴퓨터, 서예, 댄스, 외국어 등 각종 사회교육 프로그램 60여개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3천여명 회원에 하루 평균 600여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김상희 기자  s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