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변상은)의 '토종 다래 지역특화 연구와 상품화 기술개발' 사업이 농촌진흥청 연구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2010년까지 국비 2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토종 다래 재배기술을 확립하는 한편, 상품화를 위한 연구작업을 진행한다.
　강원도 농업기술원과 상지대학교가 협력기관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농업기술센터는 '야생 다래의 안정적인 다수확 재배체계 확립', 도 농업기술원은 '와인용 다래 신품종 육성과 우량종묘 생산체계 확립', 상지대는 '다래를 이용한 와인제조와 상품화'를 각각 연구한다.
　도 농업기술원이 보유한 300여 개의 다래 계통 중 우량계통을 선발·육종해 실증사업을 하고 품종등록 후 대량증식 체계를 갖추는 한편, 와인 등 2차 가공품을 만들어 상품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현재, 원주에서는 4∼5농가가 3ha 정도의 면적에서 다래를 키우고 있으나 아직은 실증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개발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토종 다래를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현 농업기술과장은 "당도가 높고 크기가 큰 우수 계통을 선발, 생산에서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연구하는 작업"이라며 "유망 작목을 규모 있게 육성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농촌진흥청과 과제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5천만원의 사업비로 실증 시험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