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프로미의 정규리그 우승 뒤에는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농구수도 원주특별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그 것. 홈인 치악체육관은 물론, 전국 8도를 누비며 '최강동부'를 외치는 서포터스 '그린몬스터'의 열정은 팀 전력을 배가시켰다. 대부분 중고교생들로 구성된 여타 팀 '서포터스'와는 달리 그린몬스터는 아빠, 엄마, 딸, 아들이 모두 참여하는 말 그대로 가족 응원단이다.
　이들의 농구사랑은 각별하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원주 동부의 승패를 묻는 말이 자연스럽게 안부인사로 자리잡은 것도 시민들의 애정을 그대로 느껴지게 한다. 여기에 원주시의 전폭적인 지원도 힘을 실었다. 전창진 감독이 우승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원주시민들에게 값진 선물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입을 연 것도 이에 기인한다.
　원주 동부가 품에 안은 우승트로피 안에는 최강동부가 있어 행복하다는 원주시민들의 애정이 자리잡고 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