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재열람 공고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전관리지역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 난개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리지역 세분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입안·공고하고 주민의견을 접수한 결과 381건의 이의신청이 들어와 원주시는 이중 231건을(60.6%) 반영 또는 일부 반영했다.
　이 결과 당초 계획에서는 보전관리지역이 41%, 생산관리가 9%, 계획관리가 50%였으나 보전관리지역은 24%로 축소되고 생산관리지역과 계획관리지역은 각각 15.5%와 60.5%로 확대됐다.
　원주녹색연합 이승현 사무국장은 "당초 계획을 세울 때 시가 필요하다고 인정해 보전관리지역을 41%로 했을 텐데 민원이 있다고 절반 이상을 줄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계획관리지역 확대에 따른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당초 입안 단계에서는 개발등급이 나온 지역도 임상이 양호한 경우는 보존관리지역으로 세분화했으나 이의신청 때문에 생산관리나 계획관리로 변경했다"며 "계획관리지역이라도 개발 인·허가 단계에서는 산지관리법 등 개별법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면적이 확대됐다고 해서 난개발이 우려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산 공원지정에 따른 이의신청은 총 81건이 접수됐으나 이중 7건(4.6%)만 반영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서부순환도로 때문에 공원으로 지정해도 기능이 떨어지는 곳만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고 나머지 봉화산은 당초 계획대로 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는 재열람 내용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원주시의회 의견을 들은 후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강원도에 결정신청을 할 방침이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