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현상은 인구증가와 함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업무증가에 따른 조직개편은 물론 권한도 강화되고 있어 이래저래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23일 원주지점을 강원지역본부로 승격시키고 도내 감정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지금까지는 춘천지점이 지역본부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원주가 택지개발과 아파트 신축, 기업·혁신도시 등으로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원주지점을 지역본부로 승격시킨 것. 이에 따라 도내 전반적인 감정업무는 물론 조직내 인사 및 파견에 대한 권한도 원주에서 결정하게 됐다. 한국감정원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원주시와 춘천시의 인구와 경제규모를 비교해도 갈수록 원주중심의 업무가 늘어나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올 인사이동 시 지역본부를 원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원주지점도 올해부터 2급관서에서 1급 관서로 승격됐다. 올해 전국에서 1급 관서로 승격된 곳은 원주지점과 파주지점이 유일하다. 파주지점은 LG필립스가 입주함에 따라 업무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었고 원주시는 기업·혁신도시를 비롯해 택지개발에 따른 전력업무가 늘어난 것.
이에 따라 설비관리팀이 신설되고 인원도 확충됐다. 설비 관리팀을 별도로 두게 된 것은 담당구역이 넓어지고 체계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신설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내에서 유일한 산업은행 원주지점도 강원지역본부로 바뀌었으며 업무도 원주, 횡성, 영월권이 아닌 도내 기업의 금융업무를 하게 된다. 최근 동화지방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업이전과 부론지방산업단지, 반계지방산업단지의 잇따른 추진, 기업도시에 따른 이전기업의 지원업무를 하고 있어 사실상 원주에서 주된 업무를 하고 있지만 도내 전체를 포괄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 것.
산업은행 강원지역본부 김성현 부지점장은 "강원도는 기업에 대한 업무가 타 광역시·도에 비해 작지만 원주를 중심으로 업무가 늘어나는 게 사실"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원주·횡성출장소로 업무를 담당했던 농산물품질관리원도 작년 12월 1일부터 원주출장소로 바뀌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원주출장소 곽동우 원산지 담당은 "원주시와 횡성군의 업무를 한 곳에서 담당하기가 어렵고 체계적인 농산물 관리가 어려워 원주의 업무를 집중할 수 있도록 분리했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건설업체 줄도산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