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재미에 푹 빠졌어요”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 … 9월 2기 모집

“이마에 흉터가 있는 우리아이  사진을 포토샵으로 안 보이게 했어요” 한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포토샵을 배우는 한 주부의 말이다.

지난달 19일 개강한 ‘싸이월드에서 얼짱되자 포토샵’강좌는 사진편집을 위한 포토샵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사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교육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60세가 넘은 어르신까지 포토샵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라대 김은정 교수는 “두꺼운 참고서를 이용한 딱딱한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강좌 이름을 ‘싸이월드에서 얼짱되자 포토샵’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 좀 더 예쁘게 비쳐질 수 있도록 수정하는 사진 편집 포토샵부터 배우기 때문에 교육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교육을 받고 있다고.  

김 교수는 “재미와 흥미를 갖고 수업을 받다가 어느새 컴퓨터그래픽 전반적인 부분을 습득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 날 배운 내용을 가족들 사진을 이용해 바로 활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교육에 생동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토샵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 또는 그 외 화상을 편집하거나 수정작업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래된 사진을 복원할 수 있고, 사진 색상을 보정할 수도 있다.

학생들은 사진 편집 뿐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디자인하고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까지 배우게 된다.

문막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대성(39)씨는 포토샵을 배운다고 했더니 회사에서 교육비까지 지급해 줬다고 한다.

그는 “포토샵을 활용해 사진을 내 맘대로 꾸밀 수 있어 요즘 사진 찍는 횟수도 부쩍 늘었고, 꼭 포토샵을 통해 사진을 예쁘게 꾸민 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도움이 돼 동료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동료들과 후배들도 강좌를 듣게 끔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업자체가 즐겁다 보니 수업을 듣는 교육생들간의 분위기 또한 무척이나 좋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음료수를 나눠 마실 뿐 아니라 옥수수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가져와 쉬는 시간에 나눠 먹기도 한다.

김 교수는 “포토샵을 한 번 배우면 여러모로 활용할 때가 많고 누구나 배우기 쉽기 때문에 관심 갖길 바란다”며 “쇼핑몰 운영이나, 회사에서 그래픽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은 이 강좌를 많이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좌시간은 월요일과 수요일 7시부터 8시30분까지며, 8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9월 중순 경 2기를 모집할 계획. 교육비는 2달에 10만원.
▷문의:760-1402(한라대 평생교육원)
허연숙 기자
허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