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수 교육감, 남녀공학 기피현상에 대한 입장 밝혀



한장수 강원도교육감이 지난달 28일 원주를 방문, 초등학교 남학생들의 남녀공학 중학교 진학 기피 현상에 대해 “남녀공학 학교 내신성적을 내는데 있어 남녀를 분리 산출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교육감은 원주교육청 직원들과의 대화자리에서 “공학학교를 남녀 학교로 분리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은데 교육부 방침상 이를 실현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남녀공학학교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성적 남녀 분리 산출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 교육감은 원주교육청 신축 건의에 대해 “필요성에 공감하며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원주지역에 초·중등학생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수련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직속기관을 설립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내적으로 몇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교육감은 원주교육청 직원들과의 대화에 이어 지역교육계 인사 및 학교 주요 보직자, 교원과의 대화를 실시했으며 오후에는 부모가 행방불명 돼 큰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치악초등학교 6학년 방모(13)양을 방문·격려했다.
김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