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어교육 이렇게 … ”

90시간 이상 이수하면 자격증 시험 응시자격 부여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영어교육이 확대되면서 영어조기교육의 열풍이 더욱 세게 불고 있다. 요즘은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나이가 5~6세, 심지어는 3~4세까지 내려가는 추세다.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금세 싫증을 느끼기 쉬운데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교육하는 것. 장기간 배워야 할 영어를 처음부터 재미있고 쉬운 방법으로 차근차근 접하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린이 영어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실력을 갖춘 지도교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상지영서대학 평생교육원 어린이 영어 지도사 민간자격증과정은 유아 및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지도교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수업을 90시간 이상 이수한 사람들은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인가 대한평생교육협의회 민간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지금까지 25명 정도가 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자격증 시험을 봤던 수료생의 90%가 합격을 했을 정도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

김 교수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원, 유치원 영어 선생님,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 교사로 활동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수료생 취업률은 100%이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필기과목만으로 자격증 시험을 보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의 적기라는 사실도 영어 지도사 민간자격증과정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교육 내용은 크게 지도법과 자료 만드는 법으로 나뉜다. 지도법은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재미있게 교육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

자료 만드는 법은 더욱 효율적으로 영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도구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든 자료들은 평생교육 강좌 수업시간에 한번 만들어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 후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틀을 갖춰 만들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호응이 크다.

또한 강의실에서는 영어만으로 수업하도록 하는 교실영어도 영어 지도사 민간자격증과정만의 특징이다. 앉아라, 일어서라 등 간단하지만 교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장들로 구성된 교실영어는 아이들이 영어에 친숙해지는데 도움을 준다.

수강생 대부분은 사회활동을 원하는 주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다. 또한 교육분야에 종사하면서 어린이 영어교육 학습법의 필요성을 느껴 배우는 사례도 있다. 매주 강의를 듣기 위해 원주를 온다는 문혜자씨(37)는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문씨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지도법을 습득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며 “수강 후 어린이집 실내장식도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으로 꾸며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8월 중순경 2학기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25만원이다.
▷문의:730-0900(상지영서대학 평생교육원)
김설영 기자
김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