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지도 “날개 없는 천사”

상지대 평생교육원 유일 … 수요처 계속 증가

특수아동지도사 과정은 특수교육의 학문적·실제적 전문소양을 갖춘 특수아동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이다.

특수아동지도사 자격증은 사단법인 한국대학 부설 평생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특수아동지도사 과정을 총 90시간 이수해야 하고 출석률이 80% 이상이라야 한다.

유아교육, 아동학, 사회복지학 및 유사학과 졸업자나 재학 중인 자, 교원자격증, 유치원 정교사·보육교사 2급 이상 소유자, 사회복지단체 2년 이상 근무자라야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일반인이 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은 취득할 수 있으나 시험에는 응시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꼭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만 과정을 이수하지는 않는다. 장애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이 실생활에 응용하기 위해 배우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시험은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되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얻어야 자격증이 주어지며 자격증 취득 후에는 주로 장애관련 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 비장애아와 장애아의 통합교육이 확대되면서 특수아동지도자를 필요로 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교과내용은 특수 진단 및 평가, 특수아 상담 등의 특수교육개론과 특수아동 교육방법 등이다. 특수아동 교육방법에는 정신 지체아 교육, 학습장애 및 학습 부진아 교육, 언어·청각·시각·지체부자유아 교육, 정서 및 자폐성 장애아 교육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의사소통지도(언어치료), 행동중재(행정수정), 놀이치료, 인지치료, 통합교육 및 개별화 교육 등 관련 서비스도 배우게 되며 장애영역별 개발화 교육계획 수립 등 실습도 하게 된다.

특수아동지도사를 교육하는 곳은 대구대와 단국대 등 특수교육학과가 설치된 곳에서 주로 이루어지며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에서는 특수교육관련 학과가 없을 뿐 아니라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곳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원주에서 특수아동지도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곳은 상지대가 유일하다.

김숙자(서울 아동상담센터 인지학습 담당) 강사는 “일반 학교에서도 통합교육이 강조되면서 특수아동지도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일반인이라도 주변에 돌봐야 할 장애인이 있다면 교육과정 이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의:730-0590(상지대 평생교육원)
김선기 기자
김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