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종목에 걸쳐 선전 “잘했다”

안소영(역도), 신기란(태권도), 최영우(배드민턴), 최우수선수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원주 선수들이 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원주선수들은 역도, 육상, 레슬링, 씨름, 태권도, 배드민턴 등 전 종목에서 고른 메달을 획득하며 강원도가 종합 4위를 기록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역도에서만 6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양산하며 모두 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지난해와 비교, 금메달 수는 1개 줄었지만 한 두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각 종목에서 고른 메달획득을 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종합성적에서 강원도는 광주에 밀려 지난해 3위에서 1계단 내려앉은 4위에 그쳤다.

장미란 선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안소영양(치악중 2학년)은 역도 여중부 63㎏급에서 인상 76㎏, 용상97㎏, 합계 173㎏을 들어올려 강원도대표 중 유일하게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육상 트랙경기에 출전한 신예슬양(상지여중 3학년)은 3천m에서 금, 1천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 양이 획득한 3천m 금메달은 강원도가 육상에서 얻은 유일한 금메달이 됐다.
씨름에서는 초등부 경장급에 출전한 강수영군(무실초교 6학년)이 팀 창단 첫 해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76㎏급 박일군(평원중 3학년)과 태권도 여중부 페더급 신기란양(평원중 3학년)도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했다.

구기종목에서는 배드민턴의 분전이 빛났다. 최호빈, 전천우, 전용현, 최영우, 이상준, 이재우군이 출전한 진광중 배드민턴부는 남중부 단체전 정상에 올라 전국 최강의 전력을 확인했다.
역도 삼관왕 안소영양을 비롯해 태권도 신기란양, 배드민턴 최영우군은 각각 종목 최우수선수에 뽑혀 기쁨을 더했다.??

하지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 치악중 사격부, 수영의 함찬미양(우산초 6학년)과 원치완군(원주중 3학년), 문막초교 테니스부는 모두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원주교육청 조영만 장학사는 “각 종목에서 원주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대회였다”며 “특히 무실초교 씨름부가 창단 첫 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원주시의 지원금에 의한 첫 작품으로 원주학교체육발전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소년체전 입상 선수들은 지난 21일 원주교육청(교육장:이문희)에서 마련한 환영식과 환영카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김민호 기자

▷은메달(7):신예슬(상지여중) 육상 1500m, 황인섭(문막중) 역도 85㎏급 용상·합계, 함찬미(우산초교) 수영 배영 100m, 김민정(남원주초교·강원선발) 배드민턴단체, 문막초교 테니스단체, 치악중 공기권총 단체

▷동메달(11):권정민(평원중)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58㎏급, 황인섭(문막중) 역도 85㎏급 인상, 단구초교 농구, 원치완(원주중) 수영 접영50m·계영400m, 함찬미(우산초교) 수영 혼계영, 이규혁(대성중) 씨름 역사급, 안현근, 정찬호(우산초교·강원선발) 배드민턴 단체, 원주중 펜싱 에뻬 단체, 조환희(중앙초교·강원선발) 로울러 계주, 김나연(평원중) 태권도 웰터급.




◇ 지난 21일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포즈를 취했다.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