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관계자는 "재활용품 매각대금은 회사에 수입 조치해 미화원 복지향상 등에 재투자 되어야 하나 별도로 관리하는 등의 위법사항을 확인했다"며 "자금관리통장과 회계장부가 일치하지 않음은 물론 사업목적 외로 동료이사 노무비, 개인 대출금 이자상환, 노 모씨 선물 구매 등으로 지출됐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 용도의 지출과 특정인을 멋대로 채용해 8개월간 1천200만원을 지출하는 등 자금관리의 투명성이 결여되고 문란해 정확한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원주시는 이와 같은 결과 외에 이번 조사에서 방송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은 밝히지 못했다. 원주시는 용호산업의 실제 소유자가 우리환경 대표이사였던 노모씨의 소유라는 것에 대해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다."고 밝혔으며 김 시장과의 유착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환경 불법운영과 원주시 유착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원주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2월 28일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조사는 면피성에 불과하다"며 시민대책위가 참여하는 공동 재조사와 밝혀진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시가 회사 내부 경영문제를 고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책위가 고발을 위해 자료를 요구하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우리환경은 지난 12월 24일부로 대표이사를 노모씨에서 박모씨로 교체하는 한편, 12월 28일자로 민주노총 소속 48년생 미화원 23명에 대해 해고통보를 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번 주에도 우리환경 불법행위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수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진실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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