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아파트인 백운2차아파트와 이화아파트, 경동임대아파트가 부도공공건설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부도임대 특별법)에 따라 정부 매입대상 주택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도 때문에 임대보증금을 떼일 처지에 놓여 있던 입주민들의 재산권이 확보되면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부도임대 특별법 시행에 따라 백운2차아파트 161세대, 경동임대아파트 141세대, 경동임대아파트 20세대 등 모두 322세대를 정부 매입대상 부도임대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들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가 경매로 낙찰받아 현 세입자들의 의사를 물어 임대 보증금을 돌려주거나 국민임대주택으로 재임대할 예정이다.
　건교부 국민임대관리팀 관계자는 "임차인과 법원, 원주시,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매입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까지 매입요청 주택 전량을 사들일 방침"이라며 "부도임대 주택 임차인의 주거불안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부도임대아파트 임차인을 보호하고자 최대 3년분의 미납임대료와 미납사용료 및 관리비를 공제한 임차인의 임대보증금 전액을 보장하고 있다. 또 주공이 사들여 국민임대주택 등으로 공급하는 경우 임차인은 종전과 같은 조건으로 3년간 계속 거주가 가능하며 제3자가 사들이더라도 임차인에게 3년간 임대의무를 부여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주거복지팀 정순종 차장은 "법원에서 경매 일정을 잡는 대로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아 입주자들과 재계약 또는 임대 보증금을 돌려주는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1년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도 임대 사업장 임차인들을 상대로 이 같은 구제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