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마당극 '법고(法鼓)-벗고(友鼓) 그리고 고(鼓)!'의 한 장면.

　광대패 모두골(대표: 이지원)이 신과 인간이 함께 어울리는 창작 마당극 '법고(法鼓)-벗고(友鼓) 그리고 고(鼓)!'를 들고 태백시를 찾는다.
　오는 21일 오후7시 태백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리는 '법고-벗고 그리고 고!'는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노동'과 '밥'과 '놀이'의 신성성을 표현한 창작 마당극. 이지원 대표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춤꾼 오세란·이진희 씨가 안무를 담당한다.
　혼돈-질서-생명의 탄생-노동, 밥, 놀이-비나리 등 각각 주제가 있는 5개 장으로 구성, 각 장마다 특색있는 장단, 춤, 노래가 눈길을 끈다. 이 공연은 지난달 철원 태봉제와 대학로에서 열린 환경농업대축제에 먼저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광대패 모두골 이지원 대표는 "인간 삶의 가장 원초적인 진리인 노동을 통한 먹거리의 생산과정과 구성원간의 놀이를 통해 얻는 생명의 유지, 지속적인 즐거움의 획득 과정을 마당극으로 구성했다"며 "내년까지 내다보고 점차 극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대패 모두골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3시 손곡리 예술극장 이달의 꿈에서 상설 광대한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소리꾼 김명자 씨의 새 판소리 '허임전 쑥뜸이 최고야!'와 프로 인형극단 '부엉이 곳간'의 음악극 '꼬마 고양이 루', '도둑 쫓은 할아방'을 선보인다.   
　▷문의: 017-370-0832(이지원 대표)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