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지사 동화리 이전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문막읍번영회, 문막읍현안대책위원회, 동화 1·3리 대책위원회 주민 100여명은 지난 5일 원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1군지사 동화리 이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강원도 관문이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문막에 군부대를 이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을 물색, 군지사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군지사 이전과 관련한 국방부와 원주시, 한국토지공사의 합의각서를 공개해야 한다"며 "군지사 이전에 따른 한국토지공사의 손실보전을 위해 정지뜰과 남원주 역세권 개발권을 주는 것 역시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김문기 문막읍번영회장은 "군지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이전 지역 주민들이 희생을 당해서는 안된다"며 "군지사 이전을 추진하기 전 문막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원주시가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동화리는 국토개발연구원의 연구에서 군지사 이전의 최적지로 평가된 곳"이라며 "주민요구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부대를 이전하는 토지공사가 적자 폭이 크기 때문에 남원주 역세권을 원주시와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군사보안상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합의각서를 공개할 용이가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1군지사 이전을 위한 기본·실시계획 발주를 이달 안에 할 예정이다. 내년 10월경 이전지역 토지보상을 끝내고 2009년 공사를 시작, 2012년 이전할 계획이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