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10일 간담회 개최

　원주·강릉 통합국립대학교 교명 합의 이행을 위한 원주권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수석위원장: 김대호)가 교명 변경과 관련, 원주대학 구성원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분노를 터트렸다.
　추진위는 지난 4일 황병수 원주대학 학장과 강숙녀 교수평위원회 회장 앞으로 '교명변경 이행을 위한 내부구성원 입장표명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원주대학측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추진위는 이 공문에서 "지난 7월 추진위 발족 후 통합교명 변경 문제와 관련해 교육부와 강릉대의 부당성을 설파하는 등 통합교명 합의이행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정작 이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원주대학 구성원들은 극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황병수 학장과 교수, 교직원들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떻게 대처할 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하정균 원주대학 총동문회장은 "지금까지 과정을 보면 통합은 학장과 대학교수, 교직원들이 추진했는데 이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교명 이행을 촉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원주대학 구성원들의 입장표명에 따라 추진위원회의 향후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원주시의회는 10일 오전11시 행정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김대호 수석위원장, 하정균 총동문회장 등 추진위 인사들과 황병수 학장, 강숙녀 교수평위원회 회장 등 원주대학 구성원을 불러모아 원경묵 의장 주재하에 간담회를 개최하고 원주대학 교명변경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위가 지난 7월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낸 '대학 교명변경 불승인처분 취소 청구 소송'과 관련한 1심 재판이 오는 19일 오후3시40분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에서 열린다. 추진위는 1심 재판 전 교육부에 교명 변경 승인을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 교육부를 압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