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각서 제출문제로 매입시기가 늦춰졌던 백운2, 3차 아파트 분쟁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백운2, 3차 임차인대표회의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이하 주공)는 확인각서 대신 매입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부도 탓에 임대보증금을 떼일 처지에 놓였던 입주민들의 재산권 확보는 물론 주거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임차인대표회의는 지난달 말까지 전체 889세대 중 435세대가 매입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납부 증빙서류 제출, 경매과정에서 임대보증금 보전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임차인들은 아파트가 부도난지 오래됐기 때문에 영수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 특히 임대보증금을 내지 않은 세대는 입주조차 할 수 없어서 임대차 계약서를 임대보증금 지급 서류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대료가 미납되면 다음 달 청구서에 합산돼 청구되기 때문에 최종    3개월 납부영수증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임대보증금 보전액에 이의가 있는 경우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에 이의신청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도임대특별법 시행일(4월 20일) 이후 임차인이 주민등록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갖추지 못했더라도 배당신청을 하지 않았을 경우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갖추고 배당신청을 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