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구(67) 사진작가협회 원주지부 부지부장이 제21회 강원사진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도 예총이 주최하고 도사진작가협회가 주관한 이번대전에는 모두 376점이 출품됐으며 이중 이 부지부장의 '망중한'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 망중한은 이 부지부장이 파이프를 물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촬영한 작품. 과감한 트리밍을 통한 구도와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 좋은 작품이 아닌데 큰 상을 주셔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이 부지부장은 "좀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 사진작업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98년 공직에서 퇴임한 후 사진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이 부지부장은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매주 2~3회 출사를 나갈만큼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입상작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춘천 예술마당 내 아트프라자 갤러리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8일 오전11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한편 강원사진대전 입상작 전시회에 맞춰 개최되는 도사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사진작가협회 원주지부 심응식 사무국장이 출품한 '귀가'가 삼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입상자 명단
　▷대상: 이창구(망중한) ▷입선: 박찬규(빛) 윤광수(파안) 강정웅(양귀비1) 허종(생활·작업) 김시동(참숯작업·농부연가) 김정순(혼·흔적) 최덕규(미소) 황상득(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