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기업들은 올여름 근로자 휴가를 평균 4.6일 제공하며 대부분 직장인들이 7월 말에서 8월 초에 휴가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상공회의소가 도내 기업체 97곳을 대상으로 '2007년 원주지역 공단업체 하계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휴가 일수는 태장공단 5.66일, 문막공단 4.6일, 우산공단 4.3일, 동화공단 3.86일로 집계됐으며, 휴가 시기는 8월 초 39%, 이달 말 51%로 파악됐다.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절반이 넘는 업체(56%)가 5일 이상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17%는 4일, 27%는 3일 이하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주)참존, (주)세원, (주)피아트, 한일전기(주)는 휴가기간 9일로 지역 업체 중 가장 오랫동안 휴가를 다녀온다. 또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라 답한 업체는 27.1%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정이라고 답한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미지급한다는 업체도 27.1%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휴가비 지급 여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기간 아예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들도 있다. 종업원 100명 이상인 11개 업체 중 6곳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종업원 1천200여명으로 지역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주)만도와 종업원 370여명 규모의 델파이코리아(주)와 200여명 규모인 (주)에스케이엠, 코스코파워택도 휴가기간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근로자 전원에게 휴가를 준다. 
김설영 기자  sy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