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정 암 (BNB 능률학습아카데미 대표)

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학생 중에도 제대로 된 공부계획 없이 그저 주먹구구식으로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 공부 계획을 세우라고 하면 대부분 시간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추어 과목을 결정한다. 시간에 과목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격이다.

강제로 규정한 공부 계획은 바람직하지 않다. 강제적인 학습은 실제로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계획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가 아니라 정해진 학습량을 마친다는 계획이어야 한다. 시간만을 정하게 되면 시간만 때우려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든다. 올바른 계획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공부에 앞서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공부하다 보면  도중에 “오늘은 영어도 해야 하고, 수학도 해야 하고, 과학도 해야 하는데” 하며 지금 하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

학습계획은 월간, 주간으로 만들고 시간이 아니라 공부할 범위를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습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느냐, 계획 없이 되는 대로 공부하느냐 하는 것은 그 날 그 날의 학습 능률은 물론, 앞으로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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