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1동 주택재개발사업을 두고 주민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태장 1동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정대호, 이하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태장동 모 교회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재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몸싸움은 밤 늦게까지 진행됐고 결국 밤 늦은 시간에 임시총회가 이뤄졌다. 이번 임시총회는 원주시가 추진과정을 재조사한 결과 추진위원장 및 감사선임, 운영규정 승인, 초기자금 사용 승인, 정비사업전문업체 계약승인 등 7개 조항에 대해 주민총회를 거쳐 승인을 받으라는 요구에 따라 개최한 것.
　그러나 주민들은 임시총회를 개최하기 전 추진위원회에서 안건을 상정, 의결하고 나서 총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추진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위원도 참석하게 했다며 문서를 위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제출한 서면결의서를 되돌려 달라는 것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태장 1동 김중구씨는 "이번 임시총회는 불법을 저질러서 나중에 추인을 받으면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라며 "승인을 받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명백히 잘못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는데 임시총회에 참석하겠다는 사람까지 막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잘못된 사항은 총회에서 의견을 내세워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임시총회에서 의결한 사항을 원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며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반대주민들은 추진위원회 해산동의서를 원주시에 제출해 재개발사업을 무산시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태장 1동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이 주민간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봉산강변 주택재개발사업 반대주민들도 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