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악기에 비해 비교적 시작의 문턱이 낮은 플루트. 매주 수요일 오전10시면 원주교육문화센터에 아름답고 잔잔한 플루트 소리가 울려 퍼진다. 7월 공연을 위해 더위도 잊은 채 연습에 매진 중인 플루트 수강생들. 초보라기에는 믿기 힘든 솜씨다.
　"배우기 쉽고, 다른 악기에 비해 작아 휴대하기 편한 플루트의 최대 장점은 맑은 소리가 감성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이보현 강사가 플루트 자랑을 늘어놓는다.
　강좌는 매주 2시간씩 16주에 걸쳐 진행된다. 악기를 다루는 것만큼 아는 것이 중요하기에 플루트의 역사, 종류, 선택방법에 대한 강의가 먼저 이뤄지며 6주까지는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7주부터는 쉬운 연주곡을 시작으로 연습에 들어간다.
　플루트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이 연주가 가능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이에 대해 이 강사는 "연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며 "간단한 곡의 경우 빠르게는 1주일, 길게는 1~2년까지 걸린다"고 설명한다. 애정을 갖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플루트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생각에 엄두를 못내는 이도 있을 것이다. 허나 좋은 것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20만원 선에서 구입 가능하다.
　수강생 권태금씨는 딸과 함께 플루트을 배우고 있다. 권씨는 교육문화센터에서, 딸은 방과후 학교를 통해 이 강사에게 플루트을 배우고 있는 것. 권씨가 먼저 배우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딸의 연주솜씨가 더 훌륭하다고.
　한편 플루트반 수강생들의 연주는 오는 7월 6일 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는 수료식 겸 작품발표회에서 들을 수 있다. '홍화의 골짜기'외 1곡을 연주할 예정. 
고효정 기자  hjk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