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명륜1동사무소에서 열린 원주시의회 지역주민 간담회에는 시의원과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 지역문제를 논의했다.
　김정배 통장협의회장은 "남부시장 뒤 먹자골목은 비가 오면 많은 물이 흘러 물을 퍼내야 하는 실정"이라며 "하수관을 구 명륜파출소 쪽으로 이전하고 큰 관을 묻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남부시장 주변 가로수를 벚나무로 교체해 달라"고 말했다.
　이기자 새마을부녀회장은 "향교 앞길이 울퉁불퉁 해 도로 포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 이충섭 바르게살기위원장은 "교동초등학교 유휴지 300평 정도가 방치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데 주민이 가치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홍기홍 원주향교 전교는 "향교 종부세가 1억5천700만 원이 되는데 올해는 더 오를 것이란 말을 들었다"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운영할 수 없게 되니 해결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영필 체육회장은    "체육관 입구 등나무가 치악의 종을 가리고 있다"며 "등나무를 제거하고 조경을 인공폭포로 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 외에도 김 통장협의회장은  "향교 앞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을 막기 위해 CCTV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고, 권영모 주민자치위원장은 "제2청사가 이전하면 명륜1동사무소가 그 자리로 이전했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같은 민원에 대해 원주시의회 원경묵 의장은 "지금껏 지역주민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 203건 중 58건을 해결했고 28건은 처리중이며 64건은 법적 문제나 예산상 어려움으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효정 기자  hjk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