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원 작, 솟대

	▲ △정순교작, 보상화문 풍열반

　민예총 원주지부 공예갈래위원회(위원장:정순교)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제4회 칠ㆍ지ㆍ토(漆紙土) 생명의 어울림전'을 마련한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전시회는 횟수는 4회에 불과하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며 생활 속에 살아 숨쉬는 전통공예의 생명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로 지역 내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올해도 지역을 대표하는 젊은 공예인들이 옻칠, 한지, 도예, 목공예, 단청, 한국화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안방, 거실, 서재 등으로 각 공간을 연출하고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늘 새로운 기획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오프닝 공연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로 선정된 바 있는 이진희씨가 '북춤'을 선사한다.
　14, 15일에는 주말을 이용한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공예 체험 시간을 제공한다. 양반탈, 하회탈 등 우리 전통 탈을 만들고, 제작한 탈을 직접 쓴 채 탈춤을 배우는 시간도 준비한다. 체험료 1천원. 체험료 수입은 전액 문화예술인을 위한 문화전시공간 조성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해 공예체험장 운영 수입금 전액을 성공회 나눔의집과 명륜복지관에 기부한 민예총 공예갈래위원회는 이 자리에 장애인과 시설원생을 초청,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체험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공동 제작한 조형물은 올 가을께 시민들의 이름으로 판부문화의 집에 설치될 예정이다.
　정순교 위원장은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열정만으로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온 장인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공예의 생명력을 맘껏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10-9705-9919(정순교 위원장)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