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 대학원룸 114'가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다. 
　원주시는 외지학생에게 숙소 정보를 제공하고 방세 가격 안정화를 위해 2004년부터 대학원룸 114를 운영해오고 있다. 방의 크기, 가격, 위치 등 대학가 원룸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게재해 원룸의 모든 자료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가가 집중돼 있는 흥업면, 우산동 지역이 대상이며 원주시가 관리ㆍ감독을 하고 면ㆍ동사무소에서 자료를 올린다.
　그러나 흥업면 대학원룸 114는 지난해 1월 올라 온 원룸현황 자료가 마지막인 것으로 확인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흥업면은 연세대, 한라대, 강릉대 원주캠퍼스 등 3개 대학이 모여 있어 우산동보다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흥업면사무소 관계자는 "흥업면은 방이 없어서 못 구할 정도"라며 "원룸 수요가 우산동보다 많기 때문에 대학원룸114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반면 우산동 대학원룸 114는 지난 1월 자료를 업데이트 했다. 우산동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학원룸 114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며 "빈방이 많이 생기는 동ㆍ하계 방학에 맞춰 6개월 단위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학원룸 114가 학생과 시민에게 방세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사업자 간의 가격경쟁을 유도, 방세 가격 안정과 지역 물가안정 효과를 노리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주시 경제정책과 최창섭씨는 "빠른 시일 내에 면ㆍ동사무소 실무자와 논의를 하겠다"며 "정확한 자료를 최대한 빠르게 올려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설영 기자  sy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