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냇가에서 바로잡아 끓여 먹던 매운탕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기매운탕 전문점이 봉산동에 새로 생겼다. 　황금메기 서창용사장은 "통통한 메기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그 양에 놀라게 될 것"이라며 "메기의 육질은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반면 국물맛은 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단백 식품으로 각광받는 메기매운탕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탁월하다고 한다. 　황금메기 서 사장이 매운탕을 끓이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끓인 물에 고추장을 풀고 기본 간을 하는 게 전부. 특별한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야 매운탕 본연의 맛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게 서 사장의 설명이다. 메기외에 퉁가리, 수수미꾸라지, 쏘가리를 함께 끓여 맛을 더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 　메기매운탕 외 붕어찜 역시 이 집의 대표적인 요리다. 넓게 깐 시래기 나물 위에 붕어를 올린 후 양념장을 넣고 콩나물로 마무리 한다. 시래기가 붕어의 비릿한 맛을 없애고 사각거리는 콩나물이 씹는 맛을 더해준다. 　서 사장은 "시 외곽지역으로 가야 맛볼 수 있는 붕어찜과 메기매운탕을 좀 더 쉽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며 "천렵 후 잡은 고기로 끓여 먹던 얼큰한 매운탕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0분 전 예약을 하면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매운탕을 먹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송어회와 탕수육을 준비하고 있다. 　메기매운탕(1만5천~2만5천원), 메기찜(2만5천~3만원), 붕어찜(3만~3만5천원), 잡고기 매운탕(1만5천~2만5천원), 향어회(2만5천~3만원), 송어회(2만원), 탕수육(1만원) 　▷문의:742-8033(황금메기) 　
허연숙 기자  ysh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