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호(45ㆍ전 모두골 대표) 전 민예총 원주지부장이 민예총 강원도지회가 선정, 시상하는 2007 강원민족예술인상을 수상했다. 김상수 민예총 원주지부 고문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지난 22일 춘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열린 민예총 강원도지회 제14차 정기총회 및 2007 강원민족예술인대회에서 수상한 정 전 지부장은 "능력이 뛰어나서 주신 상이라기 보다 초창기부터 꾸준히 활동한 부분을 높게 사주신 것 같다"며 "개근상을 받은 느낌"이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원주문화가 발전하기 위해 "정체성을 찾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정 전 지부장은 "앞으로 생명ㆍ생태와 어울리는 예술활동과 생명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문화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지부장은 스스로 '또랑광대'라 칭할만큼 탈춤과 판소리, 소리굿, 대동놀이 등 각각의 전통 장르에서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 인물이다. 봉산탈춤 전과정을 이수하고 탈춤ㆍ체조와 탈놀이 등 창작탈춤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전통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똥바다, 금수궁가 모창, 원주내력 등 창작 판소리를 발표했다. 전통비나리, 창작통일비나리 등 소리굿 비나리 보유자이기도 하다.
　30여편의 마당극과 연극에 출연하면서 2004년 전국 또랑광대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양심수 석방을 위한 문화공연 '희망의 노래' 등 20편의 문화공연을 기획, 연출하며 탁월한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원주 부론청소년예술단 지도강사, 상지대 교양학과 국악특강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론면 손곡1리와 흥호1리 주민풍물반을 지도하는 등 교육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가족은 부인 정명희씨(45)와 1남.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