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새롭게 개편된 청약가점제가 도입되는 등 부동산 제도가 큰 변화를 보일 조짐을 보이자 주택 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올해 분양될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청약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시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민영아파트까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고분양가를 억제할 수 있겠지만 분양권 전매가 일정기간 금지되기 때문에 분양시장은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집을 찾는 매수자들도 일부 인기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집값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이사철이 시작되면 집값이 꿈틀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매수포인트를 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부터 은행별로 시행하고 시행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경우 원주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주택자 대출규제 등가 80여평 이상의 아파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원주의 아파트는 대부분 기준치 이하이다.
　이미 공급된 미분양 단지에 대해 눈길을 돌리는 것도 필요하다는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기존 분양아파트는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등 파격적인 금융대출조건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 김영덕 지회장은 "최근 주택시장은 투자목적의 가수요층으로 인한 거품이  제거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다만 당분간 일부 조정기간을 제외하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수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집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