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사마다 연면적 200~300평 규모로 모델하우스를 신축한다. 여기에다 건축비와 마감재 등 대략 10억~20억원이 투입된다는게 단계동 G모델하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분양경쟁율이 치열해지면서 마감재와 기타 자재를 최고급 제품만 사용해 모델하우스 건축비는 해마다 올라 신축에만 수십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1년에서 2년정도 토지임대계약을 맺은 후 사용한다. 그러나 분양시기를 조절하지 못한 건설업체는 이미 지은 모델하우스가 골치거리이다. 매달 토지임대료와 관리비 등이 지출되고 있기 때문.
문막읍 S건설 관계자는 "분양이연기되면서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7월 분양할 예정이었던 신구유엔하임과 대광메트로는 선시공 후분양제로 전환해 이미 지어놓은 모델하우스를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다. 행구동 효성 백년가약 모델하우스도 10개월 가량 방치돼 있다.
이 때문에 분양시기가 늦춰진 모델하우스를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가설건축물의 경우 사용 목적이외의 용도로 활용할 수 없기 때문.
효성 백년가약 관계자는 "기왕 분양시기가 늦춰져 모델하우스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내부회의를 거쳐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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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체 줄도산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