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며 살아야 풍요롭습니다(허정-76ㆍ단계동)

　1남 3녀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직업군인으로 20년, 택시 운전 30년. 이젠 손자, 손녀가 9명이니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그저 지금처럼 자식들 모두 건강하고 노인복지관에서 포켓볼, 풍수지리 등을 배우며 살면 되지요.
　한가지, 요즘 젊은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새해 덕담이라 생각하고 들었으면 합니다.
　점점 옛것이 사라져 안타깝지만 그 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것입니다. 내 이웃을 생각하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여유있게 서로를 바라보며 살았으면 합니다.
　서로 나누면 모두의 삶이 풍요로워 지는데 요즘은 서로 등 돌리고 더 이득을 보려고만 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내 것이 중요하면 남의 것도 중요한 것이지요.
　재래시장만 보더라도 이것 저것 구경하던 예전의 모습은 사라져 갑니다.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쇼핑하는 게 더 편합니다.
　그렇지만 양보없이 편한 것만 찾으면 더욱 각박해 집니다. 교통사고, 비행청소년 문제 등이 생기는 것도 이러한 연유로 볼 수 있습니다.
　한발씩 물러서서 보세요. 기본이 바로서야 지역사회도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새해엔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을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나도 형님반(김정후-서원주초교 3학년)

　야호 방학이다!
　새해에는 4학년이 되면 또 다른 교실에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한가지 소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금 계신 우리 선생님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껏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했지만 그 중에서 이경우 선생님이 나를 가장 이해해 주시고 잘못된 고집을 피울 때도 관심을 기울여 잘 이끌어 주셨다.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지금의 나는 잘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를 많이 알고 계시는 선생님과 함께 4학년이라는 형님반에서 새로운 꿈을 키우고 싶다. 과학시간에 지구는 둥글다며 이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가장 큰 꿈을 꾸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나는 우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좋으신 나의 선생님과 함께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어머니께서도 말씀하시길 선생님께서는 교육대학을 다니시고 임용고시를 보시고 선생님이 돼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를 정상을 향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는 분이라고 하셨다. 또한 학교 등교 준비 때 매일 말씀하시길 "정후야! 너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말고 담임선생님 만큼만 돼라. 훌륭하신 분이다"고 하신 말씀을 이제야 알 것 같다.
　3학년이 끝나가니 교장선생님, 새해에는 지금 담임선생님과 꼭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안 될까요? 매일 매일 기도하면 들어주시나요?

소통으로 행복한 학교생활 만들기(유애희-교동초교 교사)

　2006년 학생들에게 주고자 했던 사랑을 다 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교사의 길로 들어선지 올해로 25년째지만 해마다 연말이 되면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는 교사로서 무엇을 소망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연초면 항상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항상 고민의 귀결점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올해도 교사생활을 지배할 것이다.
　행복한 학교생활은 사랑을 받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또 교사로서 사랑을 준다는 것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고 여긴다. 올해는 학생ㆍ학부모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사랑을 전해주고 이로써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가끔 자녀에 대한 관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모를 만날 때가 있다. 이러한 부모에게 "당신의 자녀는 이렇다"라고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점차 대화가 쌓이고 어린이의 행동양식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 점진적 이해가 이뤄진다. 부모와 교사가 학생에 대한 눈높이를 같이 하고 함께 아이의 행복을 고민할 때 행복한 가정ㆍ학교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통한 행복한 학교생활 만들기, 올해의 소망이다.

순풍에 돛을 달리라(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장)

　2007년 새해는 원주문인협회가 발족 된지 50년을 맞는 참으로 의미있는 해이기도 하다. 공자님께서는 50의 나이가 되면 천명을 안다고 하여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하셨다. 강산이 다섯 번을 변한다는 그런 세월을 지나오면서 원주 문협은 많은 변모와 발전을 해왔다. 온갖 어려움과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회원들의 노력의 대가로 지난해에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중국 간도 용정과 경남 하동 평사리까지 일일이 답사해 마음 속 깊이 빛나는 문학정신을 재 충전한 일이 있었다.
　대망의 새해에는 순풍에 돛을 올리듯이 가슴마다 더 큰 포부를 안고 달려가리라 다짐해 본다.
　우선 문인은 좋은 작품을 창출해야 된다. 다달이 한 번씩 작품 발표회와 평가를 통해 실력을 쌓도록 노력할 것이고 또 후진 양성과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세미나와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문협 예하에 있는 각종 동아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활성화 시킬 것이며 내년에는 원주문협의 상징인 책 '원주문학'도 일년에 두번 정도 발간해 회원들의 작품 발표의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작년부터 북원문학상 상금을 100만원으로 인상시킨 일은 파격적인 변화였다. 올해에는 북원문학상을 본상과 신인상 2개 부문으로 나눠 신인 영입의 또 다른 문을 열어 놓을 계획이다. 2007년은 원주문인호가 순풍에 돛을 다는 한해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여성기업인 활발한 활동(김도봉-세화종합배관 대표)

　새해에는 두가지 소망이 있다. 하나는 사업 확장이고 다른 하나는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 활성화다.
　작년말 회사를 봉산동에서 태장동으로 이전해 사업장 규모가 2배가량 커졌다. 그만큼 사업도 늘어난 것도 있지만 향후 사업을 펼치는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에서는 원주가 기업ㆍ혁신도시 선정으로 인해 급속히 발전하고 누구나 부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향토기업은 소외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아파트신축이나 각종 공사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게 바람이다.
　최근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 규모가 커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여성기업인연합회로서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여성기업인이 모여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갖가지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여성이라는 편견 때문에 기업을 경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올해는 미래여성기업인육성회를 통해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는 바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이지만 노력하는 자만이 결실을 얻는 것처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희망의 꽃을 가꿔야겠다(최원선-41ㆍ원주플라워뱅크 운영)

　오늘도 새로운 소망을 꽃바구니에 꽂는다.
　가족의 건강과 사업ㆍ경제ㆍ정치 등이 모두 A등급을 받도록 손끝 정성으로 자르고 다듬어 멋진 꽃바구니를 완성하고 있다.
　지인들은 지난해 많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호소한다. 나는 어떠한가? 지난해에는 가족의 건강과 사업번창만을 기대했다. 그러나 올해 바램에는 몇가지 군더더기를  붙였다. 신년의 바램을 담을 꽃바구니는 지난해보다 두배는 커질 것 같다. 그래서 지인들이 건강과 행복을 가득 담았으면 좋겠다.
　올해는 부족한 사람을 위해 봉사하겠다. 또한 사업에 있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고객층을 개척해 전문가로서의 기량을 맘껏 발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변화ㆍ발전해 나로 인해 세상이 밝아질 수 있는, 그런 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 힘차게 팔과 다리에 근육을 긴장시키며 나에게 주어진 건강, 긍정적인 사고, 미래지향적인 의지로 희망의 꽃을 가꿔야겠다.
　희망의 꽃을 전달하는 사랑의 메신저로 최선을 다하는 한해를 열며.

공직사회 새바람이 일기를(이윤희-원주시사회복지과장)

　내년에 정년퇴직을 하면 35년간의 공무원 생활이 끝난다. 퇴직 후에는 노인과 관련된 일에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
　누구나 나이가 들 듯, 나도 노인이 될텐데 노인복지에 힘써야 한다. 더욱이 공무원 생활의 마지막에 사회복지과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대하다보니 봉사의 중요성을 알았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저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다보면 그에 따른 보상도 따라온다는 것이다. 타 부서와 협력하고 시민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곧 신청사로 이사를 함과 동시에 공무원들에게도 혁신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공무원이 직접 발로 뛰어서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공무원도 바꿔야 한다. 시대가 요구하고 시민이 요구한다. 시민이 행정서비스를 피부로 느끼도록 원주시 공무원들이 찾아가서 도와주는 혁신적 모습으로 변모해 갈 것이라 믿는다.
　퇴직 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열심히 봉사할 것을 다짐한다.

신바람나는 기업문화 조성되길(이창락-한일전기 대표이사)

　1974년 원주에서 둥지를 틀고 사업을 사작한지 30여년이 흘렀다. 지난 세월동안 원주는 몰라볼 정도로 발전했고 그 속에 한일전기도 함께 커 왔다.
　최근 수년동안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도 어렵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갈수록 경영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한다.
　한일전기는 작년 12월 1천300여평 대지에 공장을 신축했다. 공장신축과 함께 생산시스템도 바뀌었고 물류유통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한일전기에서 생산한 모든 제품에 대해 신뢰도를 높이고 품질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업도시 조성과 관련해 향토기업의 의견도 수반해 향후 유치되는 기업과 향토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고 신바람나는 기업문화가 조성되길 바라며 원주 기업 화이팅!!!

마음 속 무지개 활짝 뜨길(우미애-52ㆍ중앙동)

　연말연시가 되면 괜시리 마음이 들뜬다. 어느덧 쉰을 넘은 나지만 어린아이 마냥 신이 난다.
　남편은 "아직도 당신이 소녀인 줄 아냐"며 놀려대지만 마음이 설레고 콧노래가 절로 나는데 어쩌란 말인가.
　'올해는 무슨 소원을 빌까'하고 곰곰이 생각해봤다. 특별히 생각나는 게 없는 걸 보니 '지금처럼 가족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 잘되게 해주세요' '불우한 이웃들이 행복해지도록 도와주세요'라는 나의 소원 레퍼토리는 반복되겠군.
　아! 올해는 한가지 특별한 소원을 더 빌어야겠다. 며칠후 '무지개 피아노'라는 학원을 개원하기 때문이다. 결혼 후 25년을 전업주부로 지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려 하니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불안함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주위에서 용기를 북돋아 준 가족들이 있어 잘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
　'하느님, 2007년 제 마음 속에 예쁘고 커다란 무지개가 활짝 뜨도록 도와주세요'

모두가 잘 살았으면(김영미-원주YWCA 사무총장)

　올 한해는 모두가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특히 어려워진 경제 탓에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마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는 정말 모두가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몸이 건강해야 자신이 원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잘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웠던 한 해를 되돌아 보면 모든 사람들의 경제적 풍요도 빼놓을 수 없는 새해소망입니다. 경제적 사정 때문에 이웃과 얼굴 붉히거나 힘들어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황금돼지의 해인 만큼 모두에게 복이 찾아와 행복하길 바랍니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이 웃으며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는 '2007년처럼 사는 것'이 새해 소망이 됐으면 합니다.

모두가 배려의 마음 가졌으면(허재숙-31ㆍ아름다운 가게 간사)

　살아가면서 희망을 나누는 일은 가장 보람되고 따뜻한 일일 것입니다. "사랑을 나누지 못 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고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부자인 사람도 없다"는 말처럼 사람은 어울려 나누고 받는 교류 속에서 진정 사람됨을 확인 받을 수 있고 위안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풍요 속에 살지만 마음은 나날이 공허하고 남루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 주변에 남는 물건이 지천인데, 이 세상 어딘가에 그런 물건이 없어 힘들어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누리는 사람은 한정돼 있고 치우쳐 있습니다. 이제는 물 흐르듯 흘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재사용과 순환의 운동에 조금이나마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모두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배려의 마음을 가질 때 행복한 사회,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한층 더 의미 있는 한해가되시길 바랍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신문선-48ㆍ농업)

　담배ㆍ술 끊기, 내 집 마련하기, 돈 모으기, 살 빼기 등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성공하려고 애를 쓴다. 
　올해는 이들이 원하는 바가 모두 이뤄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무슨 일을 성공하려면 그만큼의 고통과 노력, 의지가 뒤따라야 하지만 성공한 후 맛볼 수 있는 행복감 또한 누려볼 가치가 있다.
　소망하는 것을 이루고자 생활 속에서 조금은 긴장하고 사는 것도 필요하다. '뭐 되는 대로 살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새해가 되는 것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살아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자기계발이 아닐까.
　목표가 없는 삶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이가 적든 많든 목표를 갖고 그 성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