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6일 취임식을 가진 정욱(54) 한국방송공사 원주방송국장은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선정되면서 강원도 중심지로 부상한 원주에 부임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방송의 역할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현재 운영중인 KBS FM콘서트를 확대해 개그콘서트 등 본사의 예능ㆍ음악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원주에 유치하는 노력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정 국장은 지난 77년 공채4기로 KBS에 입사한 후 보도본부 보도관리부와 기획예산국 관리부 차장을 거쳐 정책기획국 차장, 보도본부 보도운영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강릉 출생으로 강릉상고와 관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ASEM주관방송 유공표창과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행사 유공자로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번역서 '삼국유사'와 '되찾을 한 민족의 시조' '천지의 분노' '시간과 공간을 희롱하며 세월을 낚는다' 등 세 권의 소설을 발표했다. 취미는 서예. 가족은 부인 김진이씨(46)와 2녀.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