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이다. 이윤을 통한 분배와 사회의 환원이 기업의 책임감이다. 이윤 추구를 위한 수단과 방법들은 기업경영의 핵심일 것이다. 그리고 이윤을 통해서 얻어진 부분의 일정 부분을 기업의 이윤 추구에 따른 책임감으로 사회 분배와 환원하는 것이 또 다른 이윤 창출을 위한 수단과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이 건전해지기 위해서는 이윤추구와 책임감이라는 두 축이 상호 견제와 보완을 통해 가야만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기업에게 책임감으로 분배와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 분배와 환원의 대상이 고객이며, 기업 구성원과 그 구성원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시장구조가 생산자에서 유통으로, 유통에서 고객중심으로 옮겨가는 변화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기업에게 책임감에 대한 강조는 더욱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현 유통 중심의 시장구조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단계이지만 향후의 고객중심의 시장구조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맞추어야하는 단계에서 사회적 책임감이 강한 기업은 고객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현실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정치적, 환경적 각종 요인에 의해 인상되고 있는 국제유가와 시중금리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 국제유가와 시중금리, 환율 등 시장가격의 변동위험을 경제적 약자인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정유업체와 은행들은 국제유가나 시장 기준금리가 급등하면 원가 인상분 전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도, 정작 가격을 내려야 할 때는 인하 폭을 줄이거나 인하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정유업체와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뿌리내려 있는 공급자 위주의 거래 관행 탓이다.
최근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은행권 대출금리는 예금 금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조5천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나 증가했다.
정유업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5년까지 국제유가와 시중 휘발유 가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승시에는 조정 계수가 1.242, 하락시에는 0.74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하락할 때 휘발유 가격 인하 폭이, 상승시 인상폭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순이익에 있어서도 SK㈜는 올해 1분기에만 6천억원, S-oil은 1천9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우리 기업들은 이윤추구에 너무도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이제는 분배와 사회적 환원에 있어서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그 결과가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이윤추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다면 별다른 윤리경영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언급은 필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고객의 선호도와 기업의 이미지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경영이념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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