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창 락
[상지영서대학유통경영과 교수]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이나 의식 구조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 취업난에 대한 신조어가 어느 분야보다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2004년에 유행했던 취업 관련 신조어를 ‘낙바생’(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 어렵게 취업한 학생), ‘동아리 고시’(취업에 유용한 일부 동아리 가입이 고시만큼 어렵다는 뜻) 등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직장인들은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 등의 신조어를 일반명사처럼 사용해 왔다.

2006년 상반기에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신조어들이 이태백→사오정→이구백, 십장생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구백’(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20대의 90%가 백수), ‘십장생’(10대들도 장차 백수가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취업 5종 세트’(취업을 위해서는 인턴십, 아르바이트, 공모전, 봉사활동 등의 경험이 필수적이라는 의미) 등이 유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신조어, 유행어 등이 만들어질 만큼 심각한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심각한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경제성장률을 높여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각자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국가 또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각자 개인이 심각한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의 첫 번째 해결방법은 무엇보다도 대학 전공선택을 잘 하는 것이다.

올해도 7월 13일부터 7월 22일(일부대학 21일)까지 대학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기간이다.

대학을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대학선택과 전공선택,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할지부터 망설이게 되지만 대학보다는 전공을 중시해야 한다. 사회가 점차 간판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변해가고 있고, 평생 직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전공선택이기 때문이다. 전공선택은 직업의 선택으로 직결된다.

그러면 우리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공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내용을 고려해야 할까? 첫째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최고가 될 수 없고 성공할 확률도 그만큼 줄어든다.

둘째 원하는 전공의 장래성과 비전을 살펴보아야 한다. 장래에 비전이 있으면 취업의 문호가 넓어지고 비전이 없으면 취업의 문호가 좁아져서 취업이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장래에 비전이 있는 산업은 1차 산업, 2차 산업의 시대를 지나 서비스업, 유통업 등의 3차 산업의 시대로 이전돼 가고 있다. 셋째 어떤 산업분야가 인력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의 채용 규모는 제조업은 점점 줄일 것이고 유통산업 등 서비스산업은 고용을 점점 늘려 나갈 것이다.

넷째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분야가 보수를 많이 지급하는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실에 있어 같은 학력을 가지고도 연봉이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아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취업률, 취업한 졸업생의 보수, 어학, 정보화 및 국제화 수준 등 충분히 수집한 정보의 분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상담자의 조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모두가 대학 전공선택에 성공하여 졸업할 때 쉽게 취업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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