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에 신림면 황둔리를 응모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어촌을 살기좋은 마을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올 연말까지 30곳을 선정, 마을 당 20억∼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교육·의료·복지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수도권 집중화 및 도시화를 개선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20억∼30억원의 지원 외에 정부 각 부처에서 시행할 각종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서 선정되는 마을에서 추진토록 한다는 것. 예를 들어 가족형 살기좋은 지역으로 선정되면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지방건강지원센터가 건립되고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등이 운영된다. 문화·관광형 살기좋은 지역은 문화관광부의 주도하에 관광기반시설을 확충,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원주시는 황둔을 정보·건강형 살기좋은 지역으로 응모할 방침이다. 황둔은 전국 최초의 정보화시범마을인데다 70억원이 투입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참살이(웰빙)를 주제로 진행중이고 원주시가 WHO건강도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천명이 거주하는 산촌 오지이면서도 우체국, 농협, 보건진료소, 초·중학교 등이 입지해 인프라가 우수한 편이다. 감악산, 서마니강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또한 강원도는 5천만원을 들여 마을 홈페이지를 개편 중이고 원주시는 내년에 5천만원을 투입해 마을 내 정보이용센터를 리모델링 하기로 하는 등 정보화 인프라도 확충될 예정이다.
　원주시 윤수민 균형발전담당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혹시 탈락하더라도 원주시에서 건강·정보형 마을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