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애원 노동조합(위원장:박은자)이 총파업을 시작한지 85일째인 지난 14일 원주시청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상애원 노조는 지난 8월 22일부터 ▷시민·사회 단체 인사가 참여하는 민주적인 법인 이사진  구성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의 분리근무 시정 ▷변형근로제 철회 ▷계약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생활방 CCTV철거 ▷노조 전임자 인정 ▷무죄판결 받은 노조원의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해 왔다. 
박은자 노조위원장은 "파업을 시작한 이후 수차례 교섭을 했지만 사측 대표인 원장은 교섭자리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고 사측에서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겠다던 변형근로제 철회와 조합원·비조합원 분리근무 문제해결도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상애원 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CCTV 설치로 인한 인권침해 ▷CCTV 조작·편집 의혹 ▷조합원과 비조합원 차별 근무 ▷변형근로제 문제 등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원주시에 요구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사측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사태가 여기까지 온데는 관리감독기관인 원주시가 방치한 결과이기도 하다"며 원주시에 진상조사위 구성을 촉구했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