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출산이 국가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 경우 원주와 춘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군에서 인구감소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군에서는 전입자에 대한 세제감면 등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인구늘리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는 시군세와 비례하다보니 인구늘리기가 당연히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공을 거둔 경우는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대학졸업 후 취업을 위해 빠져나가는 취업전출에 있다.  타 시도에서 일자리를 얻기를 희망하는 것이 도내 대부분 구직자의 바람이다보니 대학졸업 후 많은 구직자가 타시도로 빠져나가는 것이 현실이다. 모 취업포털에서 금년 8월에 발표한 취업선호도 조사결과 강원도의 경우 91.7%의 구직자가 타 시도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결국 강원도내에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번듯한 일자리의 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일자리가 많다면 도내 인구가 타시도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것은 결국 기업유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이 하나 둘 늘어나다 보면 처음에는 작은 규모의 기업들만 이전해오겠지만 나중에는 중대규모의 우량기업들도 이전해 올 것이다. 그것은 강원도의 지가가 타지역보다 싸고 점차적으로 집적의 이익도 나타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각 시군이 인구늘리기를 위해서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시책은 바로 기업유치이다. 지역별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전략적 유치업종을 발견하고 그것을 육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땅값이 오르기 전에 저렴한 가격의 산업단지를 많이 만들고 대학을 산업기술개발의 요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실리콘밸리도 군수산업의 축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위기상황에서 태동했다. 10~20년후에도 우리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없다면 강원도의 존재는 아주 작은 규모로 위축될 것이다. 강원도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기업유치에 진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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