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초면 학곡1리(이장:김종인)가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선정됐다.
　원주에서는 흥업면 대안1리, 호저면 매호리, 신림면 용암2리에 이어 4번째로 녹색농촌체험마을이 된 것. 농림부로부터 2억원의 상사업비를 받아 농촌관광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학곡1리는 지난해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에 선정된데 이어 올 2월에는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한 협동조직대상의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저력있는 마을이다. 전국에서 가장 협동이 잘 되는 마을로 뽑힌 것이다.
　이 마을은 농가 90여호, 민박이나 음식점을 하는 비농가 50여호 등 140여 가구가 모여산다.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여느 농촌마을과 비교해 협동체계를 갖추기 힘든 구조를 극복한 것. 이렇게 되기까지는 새농촌건설운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해 새농촌건설운동을 추진하면서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주민 1인당 평균 30일 이상을 새농촌건설운동에 투자했다. 자연스레 얼굴을 맞대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고,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며 협동의 진가를 재확인했다.
　지리적 여건도 큰 보탬이 됐다. 치악산국립공원 진입로에 위치해 등산객 유치가 수월한데다 드림랜드, 유스호스텔, 옻칠기·한지공예관 등도 있어 관광객 유인에 적합하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향토요리체험장도 도시민 및 유스호스텔에 머무는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 등 연간 10만명이 찾고 있다. 
　주민들은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 선정 시 받은 상사업비 5억원에 이번에 받은 2억원을 보태 향토요리체험장을 도로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요리체험 뿐아니라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판매장도 개설하기로 했다.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하는 농산물은 무농약 오리쌀, 저농약 찰옥수수·복숭아·잡곡 등이 있다.
　김종인 이장은 "지난 2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전국 최고의 녹색농촌체험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