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5천년 역사가운데 이렇게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서 나라의 경제를 일으킨 적은 일찌기 없었다고 할 만치 획기적이었다. 자원이 없어도 훌륭한 인력이 뒷받침되면 얼마든지 일어설 수 있다는 귀중한 교훈도 남겼다.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달라져도 인재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음을 우리 주변국에서도 여실히 확인할 수가 있다. 세계 4위의 무역 대국으로 급 성장한 중국은 풍부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대학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도 무서우리 만치 힘을 쏟아 세계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1세기 소프트웨어시대는 상상력과 창의성, 융통성, 여성스런 감성과 섬세함이 요구되고 이런 자만이 시대를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가 있다고 한다.
이바람에 나라와 민족의 배고픔 해결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었던 세대들은 자연 뒷전으로 물러나고 시대특성에 맞는 젊은 세대들이 현실사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노소갈등, 보수진보 대결의 양상이 생겼지만 그것이 심화되어 역사를 정체시키거나 퇴보케 한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은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을 들 수가 있다. 특히 솔로몬은 지혜의 왕으로서 이웃 나라들의 존경을 받았고, 영화도 극치를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죽자 아들인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으나 얼마 못 가 나라가 남북으로 갈리는 불상사를 맞게 된다.
백성의 담부를 줄여 편안하게 해달라는 아버지 솔로몬 왕을 섬겼던 노신들의 진언을 무시하고 전갈로 더 엄하게 다스려야 된다는 자기또래 젊은이들의 말을 들어 통치하는 바람에 소위 기득권을 대표하는 여로보암이란 사람의 반역에 직면, 나라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두 쪽이 나고 말았다.
르호보암왕이 한쪽으로 쏠려 코드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민족이 그 후 2천년동안 나라 없는 민족, 디아스포로로 세계를 떠돌지 않았을 것이다. 상생의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일깨워주는 역사의 한 대목이다.
요즘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혁갈등과 노소대립을 보면서 우리끼리 이렇게 꼭 싸워야하는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다. 이러다 아예 빌어먹을 쪽박조차 발로 밟아 산산조각 내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가 이러한 이전투구의 수렁에 빠지면 빠질수록 박수치며 좋아할 사람들은 당연히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이다. 몇 해 전까지 만도 한국을 배워야한다며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중국은 경제부흥의 자신감 때문인지 우리 고구려 역사까지도 자기네 변방사라고 억지를 쓰는 백주대로의 강도로 돌변했고, 일본은 한미동맹의 와해를 틈타 동북아 권에서의 미국의 대리인을 자처하고 나서는 등 우리의 어려운 처지를 국익 증대의 호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자명한 것은 대립의 줄다리기를 중단하고 2만 달러 달성을 통한 선진한국 건설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사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귀한 인력들이 단지 구세대에 나이 먹었다는 이유로 퇴장 당해 보혁갈등의 희생물의 되어선 너무나 큰 국가적 손실이라 할 수 있다. 인재에 코드나 나이가 무슨 대수인가. 오직 경험과 능력만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오는 11월 2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락 오바마라는 42세의 흑인 정치인이 미국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합과 미래라는 그의 정치적 메시지가 심금을 울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유적인 미국과 보수적인 미국은 따로 있지 않고 오직 하나의 미합중국이 존재할 뿐이라고 해 전쟁과 테러, 선거로 지치고 분열된 미국인들에게 위안과 낙관을 심어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생의 철학이 모두에게 화두가 되고 있음을 새삼 발견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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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체 줄도산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