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건강장수마을들에서 대표요리를 각각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에서 전래되는 전통요리나 대량 생산되는 농산물로 대표요리를 만든 것. 고구마가 많이 나는 지정면 월송2리는 고구마전병과 흑미고구마찐빵을 내놓았다. 고구마로 생채김치를 만들어 전병에 넣었고, 찐빵에 고구마와 호두 등을 넣은 것.
　부론면 흥호리는 밤호박청을 만들었다. 원주에서 밤나무가 가장 많은 마을로서 단호박에 밤을 비롯해 찹쌀, 대추 등을 넣은 영양식이다. 판부면 금대리는 식혜를 가미한 동동주를 선보이고 있다. 금대리는 과거 동동주가 유명했던 마을로 식혜를 넣어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신림면 황둔2리는 곤드레송편으로 정했다. 곤드레를 나물로 무쳐 송편에 넣은 웰빙식품이다.
　이 요리들은 마을에서 도시민 초청 농촌체험행사 등을 할 때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곧 시식회도 연다. 반응이 좋으면 상품화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달 15일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한 원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식회에서는 호평을 받은바 있다.
　최지현 농업지도과장은 "장수마을 홍보효과 및 부녀회 차원의 수익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을별 대표자원의 판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건강장수마을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올 3월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사업의지가 높다고 평가된 이들 4곳을 선정했으며 5천만원을 지원해 장수마을 육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실시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