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고속도로순찰대 대원 30여명이 승안동 마을을 찾았다. 대원들은 농구 게임으로 몸을 푼 뒤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했다. 풋살 경기장에서 연습 게임 후 녹색농촌체험관을 사이에 두고 시가전을 펼쳤다. 시가전이 끝나고 건맨 게임을 서비스(?)로 즐겼다. 건맨 게임은 서로 등을 대고 있다 여섯 걸음을 전진 후 뒤 돌아 상대방을 맞추는 게임. 서부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승안동 마을에서 준비한 서바이벌 3단계 게임을 모두 즐긴 것이다.
대원들은 서바이벌 게임 체험 후 삼겹살로 푸짐하게 점심을 즐겼다. 마을은 이날 적지 않은 소득을 올렸다. 오는 14일에는 서울 삼전 초등학교 학생 100명이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로 승안동 마을을 찾는다.
고구마 캐기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2일 원주 샬롬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100명이 체험을 한데 이어 오는 9~11일에는 동화나라 유치원 원생 115명이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한다. 또한 초록빛 어린이집, 태봉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성불유치원 원생 등 총 400여명이 10월 고구마 캐기 체험을 예약해 놓고 있다.
승안동 주민들은 하루가 다르게 인기 높아지는 여세를 몰아 내년 새농촌건설운동 왕중 왕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달 23일 개최된 마을총회에서 주민들은 왕중 왕 달성을 다짐하는 한편, 마을 가꾸기 특별교육을 받았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는 승안동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삼성생명 기획관리실 임원들과 함께 솟대공원을 조성했다. 주변에 벗 나무와 연산홍 나무도 심었다.
마을 관계자는 "마을을 찾는 외지 사람들이 많다 보니 주민들도 새농촌 건설운동에 대한 희망을 찾고 있다"며 "주민 모두 단합해 왕중 왕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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