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원주문화원장에 강태연(73) 전 원주군수가 당선됐다.
　원주문화원(원장:박종락)은 지난달 26일 문화원 공연장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16대 문화원장 선출 선거를 실시했다.
　재적회원 259명 중 133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강태연 전 군수는 총 투표수 131표 중 82표를 획득, 49표를 얻는데 그친 정재구 전 원주시의회사무국장을 누르고 제16대 원주문화원장에 선출됐다.
　강 당선자는 "원주문화원 개원이래 처음으로 회원들이 직접 선출한 원장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며 "원주문화원 전 회원이 합심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원주시 위상에 걸맞는 문화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과거의 관행을 탈피, 무엇보다 투명하고 원칙이 지켜지는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강 당선자는 "선출이사와 법정이사를 구분, 이사진의 2/3는 선출하고 1/3은 유사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강 당선자는 사람을 바꾸자는 것은 아니라며 "인맥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중용해 임기안에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원주문화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정경대학 정치외교과를 졸업하고 강원도 문화계장ㆍ감사담당관ㆍ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을 거쳐 원주ㆍ정선군수를 역임했다. 현재 원주시행정동우회장, (사)원주문화원 이사, (사)운곡학회 대표이사, 평화통일지도자 원주시협의회장을 맡고있다.  
　가족은 부인 이정숙(70) 여사와 3남.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