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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민둥산 억새꽃 축제

하얗게 일렁이는 억새의 춤을 보았는가 원주투데이l승인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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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억새의 산 강원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에서 은빛 향연이 펼쳐진다.
 민둥산 억새꽃 추진위원회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51일간 민둥산에서 억새꽃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곳인 민둥산은 해발 1천118m. 정상 일대 20만평이 가을마다 하얀 억새꽃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민둥산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정상에 나무 한 그루 없는 억새산이다. 남면 무릉리에 펑퍼짐하게 솟아있는 이 산은 둥그스름하게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같은 느낌을 준다. 억새 군락지의 넓이는 약 14만여 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산이 온통 사람의 키를 넘는 억새밭으로 뒤덮여있어 길이 아닌 곳은 헤쳐나가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산에 이렇게 억새가 많은 이유는 산나물이 많이 나라고 매년 한 번씩 산에 불을 질러 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유야 어쨌든 민둥산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풀이 자라고 있는 곳이며 가을엔 전국에서 억새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민둥산으로 오르는 산행코스는 3개가 있지만 남면에서 사북읍으로 이어지는 국도 38호선 증산역에서 증산초등학교∼발구덕마을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1시간30분∼2시간)가 가장 빠르고 쉽다.
 억새 시즌이 아니거나 주중이라면 차를 타고 중간 지점(임도의 끝)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산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걸어야 제 맛이다. 천천히 걸어서 산을 오를 때만이 흙냄새, 나무가 말라가는 냄새도 맡을 수 있다. 발품을 팔아서 만나게 되는 좋은 경치는 눈뿐만 아니라 발도 즐겁게 한다.
 산행코스는 산의 모양이 모나지 않고 둥글어서 등산로도 평탄한 편이지만, 오른쪽 오솔길 코스 외에 바로 올라가는 코스를 택할 경우 약간의 급경사 코스를 지나기도 한다. 증산초등학교에서 발구덕마을 위쪽 임도 끝에 있는 휴게소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임도 휴게소에서 정상까지 약 40분 정도 걸린다.
 정상 바로 직전 못미쳐서부터 펼쳐진 억새 군락사이를 헤치고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억새 물결들을 볼 수 있고 뒤쪽으로는 일명 카르스트 지형이라는 푹 꺼진 지형 주위로 억새의 물결을 볼 수도 있다. 이처럼 푹 꺼진 지형 때문에 발구덕마을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고도 한다.
 민둥산 억새꽃 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동안 약 3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민둥산에 올라 '하얀 가을'을 만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등반대회, 산신제, 패러그라이딩 축하비행, 군수기 배구대회, 산상카페노래방, 억새달집 소원성취 소지걸기, 민둥산가요제, 불꽃놀이, 민둥산 억새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추진위는 행사기간 동안 민둥산 일원에 먹거리장터 및 특산물 전시판매장터를 개설할 계획이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국의 억새 산행지는 그 수가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지만 억새 자체의 질이나 주변 풍경을 놓고 보자면 아무래도 민둥산을 빼놓을 수 없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거리는 민둥산 억새의 군무는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 가을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호젓한 마음으로 억새밭 한 가운데 서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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