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규 원주혁신도시 대책위원장



최근 들어 참여정부와 지자체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위한 혁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용예정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불이익과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혁신도시 주민대책위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으로 인하여 반곡동으로 유치하려고 하는 혁신도시 건설계획 을 백지화 할 것을 요구합니다.

첫째 혁신도시 예정지역내 105만평을 비롯하여 예정지역주변 205만평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그와 함께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생업 등에 대한 사전 대책 없이 너무도 과도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가급등과 부동산 투기과열 움직임 등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하여 한 일련의 조치들이 과연 얼마나 실효를 거두었습니까? 정작 예정지역과 그 주변은 지가 급등은 커녕 모든 것이 묶여서 재산권 행사조차도 할 수 없는 반면 개발행위제한 구역을 벗어난 일부지역에서 아파트 청약을 위한 과열 경쟁 등은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둘째 대를 이어오는 주민생업문제는 당사자와 협의하여 대책을 세우겠다고 매스컴을 통해 발표를 했는데 도대체 당사자와 무슨 협의를 하고 무슨 대책을 세웠다는 말입니까?
현재까지 당사자와 협의한 문제라는 것은 개발제한행위를 발표한 이후에 혁신도시 지구지정전에 세웠던 영농계획조차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어찌 당사자와의 협의라 할 수 있겠습니까?

셋째 원주시는 반곡동 일원을 혁신도시로 선정하면서 주민들 조상대대로 물려 내려온 자연부락과 농지를 전부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시유지 약 5만~6만 여 평은 호텔과 컨벤션센터 미니 골프장 등을 만들기 위하여 제외 시켰다고 하는데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도, 납득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이전공공기관의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서비스는 최상급인데 원주민에 대책과 배려는 있기나 한 것입니까? 있기는커녕 이것은 바로 현재 지자체가 주민들은 얼마나 무시하고 얼마나 가소롭게 생각하기에 주민에 대한 의견 수렴과 배려는 하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이전공공기관에게는 그렇게 극진하게 대우하려 한단 말입니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수용예정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십시요

위에 열거한 몇가지 사항을 보더라도 현재 예정지역 주민의 고통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시민 여러분 원주로 혁신도시를 유치하는 것을 얼마나 열망했습니까? 그리고 그로인한 원주의 발전을 누가 외면하겠습니까?

그러나 정작??원주의 발전이자 중부 내륙발전의 원동력이 될 반곡동 주민들은 고통의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로만 주민의 편에 서서 최대한의 도움을 준다고 하면서 정작 아무런 도움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향후 원주시의 개발방향을 눈여겨 보면서 혁신도시건설계획 백지화 투쟁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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