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섭 (단구동 노인회장)

2003년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개관과 동시에 28개월(2천300여시간) 동안의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에 활기를 가져와 보람을 느낍니다.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60세 이상 회원이 3월 10일 현재 2천359명이며, 매일 회원이 증가하고 있어 현재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이들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지관 하루 이용자 수는 평균 380명입니다.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3층 596평이며, 복지관 프로그램 참여자는 800여명으로 연 2회 매학기마다 추첨을 통해 240여명을 재편성 운영합니다. 추첨을 못받은 회원은 또 6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이에 1층을 증축해 많은 회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복지관 회원들은 ‘만약 복지관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퇴직하고 어디가 있었을까’하고 말을 하시곤 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인구는 매년 증가하여 원주시는 현재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러니 복지관을 하루빨리 증축해야겠습니다.

또한 이 많은 복지관 회원들은 누가 관리를 하고 있느냐 하면 소규모의 직원들입니다. 원주시 예산상 사무인원만 편성운영하고 나머지는 관리 인원은 자원봉사로 편성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자원봉사자가 절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자원봉사 운영을 보면 강사와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몸이 불편한 노인 회원 건강관리(물리치료), 식당운영 등 자원봉사 83명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봉사 인원이 부족해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참여로 인해 노인 자신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보면, 퇴직 후 상실됐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보충해 주고, 아직도 자신이 사회에서 유용하고 중요한 존재라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또 노년기의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소외감을 극복하고 삶의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며,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세대간 연대를 키워 주고 사회봉사로 인해 사회활동이 계속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모든 봉사자들은 봉사한 만큼 몸이 불편하게 되면 봉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봉사의 자긍심을 낳게 합니다.

결국 원주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을 최대한 이용하셔서 건강관리 잘 하시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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