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맞이 한지도 5년이 지나고 인구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가 되어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원주의 인구는 꾸준하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사통팔달의 입지조건을 갖춘 이 곳은 교육의 중심지, 물류의 중심지, 의학의 중심지, 산업 및 역사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합니다.
웰빙 시설이 잘 발달된 이곳은 수도권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선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고 이끌어 가는 것은 청소년 교육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제 원주권에 위치한 대학은 원주에서 졸업한 학생이 지원하는 지역 대학이 아니고 전국에서 지원하는 대한민국의 대학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해가야 합니다.
혁신·기업도시, 공기업 유치, 동화농공단지 개발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교육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공단이 위치한 문막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사회의 가장 큰 현안을 물으면 교육문제를 첫 손으로 꼽고 있습니다. 문막 지역 주민들에게 원주시로 이사할 계획이 있는지 물으면 대부분이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자녀교육문제가 이사계획의 가장 큰 이유임은 물론입니다.
이렇듯 문막 지역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거쳐가는 지역과 잠시 머무는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역의 발전을 끊임없이 이끌어가는 인구의 대부분이 농민들로 구성될 수 밖에 없는 시점에서 자유무역협정 비준에 따라 농촌지역 몰락방지를 고려한 농민들의 생계유지 기회를 제공해야만 하는 두 가지의 큰 명제 앞에 직면하였습니다.
타 지역에서 대학 유치를 위하여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동안 우리만이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해 원주권에 대학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편협한 패러다임에 빠져 있을 수는 없습니다.
교육 경쟁력은 대학의 경쟁력 확보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인식하고 경제 효과가 창출될 있도록 문막 지역에 대학을 유치하여 두 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잡는 기회를 제안합니다.

◇박경희(문막읍여성의용소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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