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주차제도는 홀수 날짜와 짝수 날짜에 각각 주차하는 방향이 다른 홀짝 주차제가 운영되고 있다.
원주시민들이야 중앙로 홀짝 주차제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타지에서 원주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불법 주정차로 인해 양 방향 모두 항상 차량이 주차돼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불법 주정차가 있는 방향이 한산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홀짝 주차제를 모르는 타지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법인 줄 모르고 한산한 쪽에 주차할 가능성이 높다.
원주시청 홈페이지에 타지 사람이 중앙로 홀짝 주차제를 모르고 있다가 딱지를 떼였다며 이를 비난하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홀짝 주차제를 개선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하루씩 홀짝을 번갈아 주차하기 보다는 1년 단위로 홀짝제를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주차장 표시를 확실히 해 두면 타지 사람이 헷갈릴 확률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1년 단위가 어렵다면 6개월이라도 시범 운영해보면 결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불법 주정차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시민의식 못지 않게 강력한 단속이 실시돼야 한다고 본다. 또한 주정차금지 방향에 상인들이 물건을 내 놓는 행위도 단속해야 한다.
이다연(단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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