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현(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

민주주의 국가에 있어서 선거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선거란 “조직이나 집단의 구성원들이 투표와 같은 일정한 절차를 밟아 대표 등을 뽑는 과정”, “국민이 나라의 살림을 맡아볼 국민의 대표자를 뽑는 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서 주인인 주민이 그 대표를 뽑는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하지만, 동등한 선거법의 테두리안에서 정정당당한 경쟁으로  지역주민을 위하여 나아가서는 국가를 위하여 직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고 당선자와 유권자는 서로 믿고 지지와 후원속에서 진정한 정치를 이룩한다는데 선거의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과거의 예를 보면 선거가 임박해지면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정자나 지자체에서는 선거를 의식하여 선심성행사나 표심을 잡으려는 각종 행사지원, 음식물 제공 등으로 선거법에 저촉되어 당선무효가 되는 처벌을 받아 재선거를 치루는 사례가 발생된 바 이는 지역의 발전저해는 물론 결과적으로는 우리들의 세금부담으로 되돌아오곤 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깨끗한 선거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공명선거 계도와 위법행위의 지속적인 단속을 해야 하는데 선거관리위원회의 한정된 인원과 장비만으로는 날로 지능화·음성화 되어가고 있는 위법행위에 대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그릇된 선거관행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유권자 모두가 금권정치의 배격과 부당한 유혹이나 흑색선전을 물리치고 특히, 자신의 의지에 의하여 비용과 능력과 시간을 투자하여 깨끗한 선거를 이루려는 공명선거의 지킴이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유권자의 손에 의하여 선출된 정치인들은 소신껏 정책을 펼치고 돈이 없어도 오로지 국민을 위하여 봉사할 의욕과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후보자로 나서주길 바란다. 민주정치를 실현함에 있어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하고 돈 적게 드는 선거,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루려는 민주적 정치역량을 키워 나가도록 우리 모두가 스스로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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