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옥 (한국자유총연맹 원주시지부장)

6월 25일은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이 시작된 날입니다.

한 민족이라는 이름아래 동족간에 치룬 전쟁은 무려 500만이 넘는 남북한 인명 피해를 입혔습니다.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처럼 처참한 6.25전쟁의 아픔을 얼마나 똑바로 알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6.25때 총칼들고 싸웠던 사람들의 반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보다 참석하신 분들이 점점 적어지는 행사를 보면서 시대의 흐름에서 밀려나는 느낌도 들고, 젊은 세대들의 조국관이나 애국심이 어른들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듯한 안타까움에 가슴아팠습니다.

또 한편으로 6월의 의미는 2000년 6월 15일 공동선언이 발표된 역사적인 달이기도 합니다.

6.25전쟁 치룬지 꼭 50년만에 남북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 화해 협력을 위하고 연방제-연합제 통일 방안을 평화적으로 이루자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6월은 상반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달입니다. 6.25는 전쟁과 절망과 폐허의 아픔인가 하면 그 아픔을 보듬어 안는 한민족이라는 이름아래 평화와 희망을 꿈꾸게 하는 한가락의 염원입니다.

6.25를 기억하자고 크게 강조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후세들에게 어른들이 겪은 진실을 가르쳐 주어야 6.15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이해 할 것입니다.

이제는 이유 아닌 이유로 오고가는 회담과 교류가 어긋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에게 자존심은 더욱 큰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의 상황에서 서로를 인정해 주어야 모든 일이 풀린다면 좀 더 폭넓은 생각, 바른 한민족관을 정립하여 국민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낍니다.

자유 민주주의 평화 교류를 흐트러짐 없이 지킬 것입니다. 다시 한번 뜻 깊은 6월 보훈의 달을 올바른 국가관을 배우는 달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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